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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큐베이팅 ‘샘’ 입주단체 송별식] 변화의월담, 샘을 넘어서

    [인큐베이팅 ‘샘’ 입주단체 송별식] 변화의월담, 샘을 넘어서

    인큐베이팅 입주단체(이하 ‘샘’)인 ‘움직임교육연구소 변화의월담(이하 ’변화의 월담‘)’이 1년 3개월 동안 ‘샘’ 활동을 마치고 드디어 ‘샘’을 넘어 새로운 터에 둥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이하 ‘센터’)는 그동안 ‘샘’에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축하와 응원, 지지의 마음을 담은 송별식 ‘샘을 넘어서’를 마련하였습니다.

    2018년 6월, 센터는 활동가내공 프로그램 ‘성평등활동가를 위한 파쿠르<월담>’을 기획하며 현재의 ‘변화의월담’ 구성원들과 연을 맺었습니다. 같은 해 9월에는 성평등활동단체로 등록하기 위한 컨설팅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변화의월담’은 센터와 함께 했던 ‘성평등활동가를 위한 파쿠르 <월담> 1, 2’ 프로그램에서 단체 이름도 짓고 로고도 만든 아주 긴밀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2019년 1월 인큐베이팅룸 ‘샘’에 입주를 했지요.

    ‘샘’에서 보낸 1년 3개월 동안 입주단체 정기 대화모임 ‘퐁당퐁당’, 인큐베이팅 ‘샘’ 입주단체 셀프기획강좌 ‘샘으로부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였습니다. 또한 <원피스 월담: 자유로운 움직임을 향해>, 국제여성영화제X변화의월담 워크숍, 하남 꽃피는학교 몸-마음 수업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와 함께 몸움직임 교육 및 워크숍을 확장하고 성장시켜 왔습니다.

    이번 송별식 ‘샘을 넘어서’에는 2기 입주단체 유니브페미,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SHARE 그리고 1기 활동부터 함께한 필름고모리가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성평등활동가를 위한 파쿠르 <월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담당했던 센터의 전(前) 매니저도 참석하여 ‘변화의월담’의 새출발을 함께 응원해주었습니다.

    그간 센터와 함께 작업하며 활동했던 사진을 모은 영상을 다함께 보았습니다. 그리고 필름고모리가 제작했던 2018 ‘성평등활동가를 위한 파쿠르<월담>’ 기록영상과 변화의 월담의 공동대표 리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성평등소셜디자이너 홍보영상까지 함께 보며 지난 시간을 회고해 보았습니다.

    그간의 활동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시간이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의 부피와 무게가 새삼 크고 묵직하게 다가오는 기분이었습니다.

    ‘변화의월담’의 리조와 유닐은 ‘샘’에서의 시간이 어떤 의미였는지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당일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수민은 화상통화를 통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무 목적이나 목표 없이도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너무 소중했어요. 우리가 언제 오든 외부자나 소비자가 아닌, 아무 이유 없이 올 수 있는 그런 곳이 있다는 게 소중했고 둥지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샘’에 있던 시간을 오래오래 기억하시라고 사진으로 꾸민 기념액자를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무공간이 ‘변화의월담’ 구성원들에게 생명을 키우는 건강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화분도 선물했습니다.

    ‘샘’ 입주단체들도 ‘변화의월담’의 새 출발을 응원하고 축하하며 지지의 말을 전했습니다.

    “나의 불안했던 한 시기를 함께 보낸 동료들이라 늘 고마움이 있어요. 변화의월담이 잘 자리잡고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축하해요”

    “본인들의 스텝대로 잘 해나가는 팀이 된 것 같아서 독립하는 것에 뭔가 걱정은 없어요. 알아서 잘 하시리라 믿고, 그럼에도 서로 지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할 수 있는 기틀을 잡아가는 앞으로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처음 파쿠르로 시작해서, 이후 다양한 몸 움직임을 연구하고 교육의 도구 및 주제를 다양하게 확장시켜온 ‘변화의월담’이기에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일정확정]젠더입문 정기강좌

    [일정확정]젠더입문 정기강좌<반나절 페미니즘>

    [공지]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로부터 ‘센터 무기한 휴관’지침이 내려옴에 따라, 4/11 교육은 7/11로 연기되었습니다.

    성평등한 일상을 꿈꾸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성폭력에 분노한 적이 있거나,

    보다 평온한 일상을 위해 주변인을 설득해봤거나,

    페미니즘을 이해하고 실천하려 했던 순간들이 있었다면.

    지난하고 때론 뿌듯한 그 과정들 속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물음이 문득문득 들었다면.

    오세요.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변화하고자 하는 당신의 ‘동행인’을 함께 기다립니다.

    페미니즘이라는 빨간 약을 먹고 살아가는 삶에는, 꼭 동료가 필요하잖아요.

    우리, 서로의 더 좋은 동료가 되기 위해 공부해볼까요?

     

    일시 : 2020년  6월 27일(토), 7월 11일(토), 9월 12일(토) 10:30-16:30

    ※연기된 4월 11일(토) 강좌가 7월 11일(토)로 변경되었습니다.

    장소 :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교육장

    강사 : 엄혜진(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신청대상 : 성평등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방법 :bit.ly/2020반나절페미니즘을 통해 신청

    *본 센터는 정기교육으로 젠더입문강좌 <반나절 페미니즘>을 기획했습니다. 동일한 강좌가 연 3회(6/27, 7/11, 9/12) 진행되며 일자를 선택하여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중복선택 가능)

    신청마감 : 회당 선착순 40명 모집(동행인 포함)

    *인원 초과 시 마감될 수 있습니다

    참가비 : 무료

    문의 : 02-6258-1026 / seoulgenderequity@gmail.com

  • [마감] 2020 교육지원사업 공모_

    [마감] 2020 교육지원사업 공모_<우리동네 젠더스쿨 시즌3>

    공고 제2020-8호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공고 안내문]

    2020 <우리동네 젠더스쿨 시즌3> 교육 지원사업 공모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성평등활동, 여성주의 활동에 참여하는 모임/단체 구성원들의 젠더감수성을 높이고 서울시의 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다음과 같이 공모사업을 진행합니다.

     

    □ 공모개요

    – 사업수행기간 : 5월~8월

    – 공모기간 : 2020년 2월 26일(수)~3월 27일(금) 18:00까지

    – 공모대상 : 성평등 교육을 직접 기획하고자 하는 성평등활동가 모임 및 단체 (단, 서울시 소재)

    – 공모내용 : 지금, 우리 동네에 필요한 여성주의 교육 커리큘럼 기획 및 실행

     

    □ 지원내용

    – 지원내용 : 한 단체 당 최대 300만원 상당 지원

    – 예산항목 : 강사비, 공모사업 담당자 지정 1인 인건비(사업실행 이후 중도 변경 불가)

    * 예산항목 관련 자세한 내용은 별첨 1, 2 참조

    – 지원조건 : 서울시 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성평등활동가 3인 이상으로 구성된 모임/단체

     

    □ 지원방법

    – 접수방법 :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genderequity.kr)에 접속하여

    공모사업 신청서 다운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 접수 후 우편접수

     

    – 제출서류 : 공모사업 신청서(붙임 신청서류 포함) 5부

    – 접수기간 : 2020년 2월 26일(수)~3월 27일(금) 18:00까지(우편 소인일 기준 마감, 접수기간 이후 접수분 인정 안 됨)

    – 접수처

    • 이메일접수 : seoulgenderequity@gmail.com

    ※ 접수 시, 제목에 “[젠더스쿨] 지원(모임/단체명)”, 본문내용에 “모임/단체명, 담당자 성명(활동명), 연락처”를 입력 후 발송

    • 우편접수 :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공유동(15동) 6층(03371)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업 담당자 앞

    ※ 접수 시, 제출서류 인쇄본 5부 등기우편 발송(방문접수, 택배, 퀵서비스 제외)

     

    □ 심사•선정 및 결과발표

    1) 선정기준

    심사항목

    심사기준

    배점비율

    사전 준비 정도

    신청 주체의 활동(사업)수행 역량

    20

    사업 효율성 및 타당성

    활동(사업계획 및 운영성과의 내용 적합성

    20

    지속가능성

    활동(사업)의 지속가능성

    20

    발전가능성

    활동(사업)의 확산 가능성 정도

    활동(사업)의 효과성

    30

    예산타당성

    예산편성 계획사용의 타당성

    10

    ※ 자부담이 없는 경우에도 사업 선정심사 시 부정적인 영향은 없음

    2) 선정방법

    ○ 사전 요건 심사: 사전 서류 심사 후 내용 심사 대상 선정

    ※ 부적합시 1회에 한하여 서류 보완

    ○ 내용 심사 : 별도의 선정위원회 구성하여 선정기준에 의거 서면심사

    3) 선정발표

    ○ 시기 : 2020년 4월 3일(금) 11:00 예정

    ○ 방법 : 홈페이지 게재 및 개별 통지

    –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genderequity.kr) > 소식 > 공지사항

     

    □ 사업 오리엔테이션

    ○ 시기 : 2020년 4월 10일(금) 10:00~13:00 예정(일정이 변경되었으니 참고해주세요.)

    ○ 내용 : 사업 실행 관련 교육 및 안내(회계 지침, 추후 보완서류 안내 및 질의응답 등)

     

    □ 유의사항

    ○ 제출한 서류는 일체 반환하지 않습니다.

    ○ 제출한 서류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 선정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심사 선정 시 공모신청서 상의 지원 금액은 조정할 수 있습니다.

    ○ 심사와 관련된 평가내용 등 관련 모든 자료는 비공개 원칙입니다.

    ○ 지원금액이 결정된 후 구체적인 지출 및 정산방법은 교육시 안내한 별도 기준에 따라야 합니다.

    ○ 타 기관 중복지원 불가합니다.

     

    □ 문의

    – 사업팀 02)6258-1023 / seoulgenderequity@gmail.com(평일 10:00-18:00)

     

    □ 서울시 ‘자치구 성평등활동센터’ 선정사업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본 사업(우리동네 젠더스쿨)의 참여단체와 자치구가 협업 계획시 위 사업에서 우대 예정입니다.

  • [일정확정] 수강생 모집

    [일정확정]<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교육일정 확정]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되었던 교육일정이 7월 23,24,30일로 확정되었습니다.

    활동 현장에서 여러 이슈들을 마주하며 어려움을 느낄 때,여성주의 이론에서 내가 아는 것이 맞나?’ 의문이 들 때,풀뿌리 여성 활동을 하며 어떤 길로 가야 할지’ 고민이 될 때, 나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여성주의 이론을 배우며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새롭게 마주할 수 있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동료들과 서로 고민을 나누며 활동의 새로운 길을 함께 찾아보아요.

    ◊ 일시 : 7월 23일(목), 7월 23일(금), 7월 30일(목) 10:30~15:30(총3회, 중식시간 1시간 포함)

    *점심식사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 장소 :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교육장 (3,6호선 불광역 2번출구, 서울혁신파크 공유동 6층)

    ◊ 강사 : 전희경(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여성학 전문이사)

    ◊ 프로그램

    풀뿌리 여성활동가를 위한 3일간의 여성주의 집중 강좌

    : 돌봄(노동), 가족, 공동체에 대한 정치적 사유

    1강 7월 23일 10:30~13:00 수업으로 들어가기 :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 그리고 ‘활동가’인 나
    2강 13:00~15:30 우리 모두에게 여성주의가 필요하다 : 새로운 인식론, 더 넓은 정치적 상상력
    3강 7월 24일 10:30~13:00 가족을 질문하기 : ‘여성’을 만드는 제도와 과정들
    4강 13:00~15:30 돌봄을 재구성하기 : 돌봄노동과 경제체제, 돌봄윤리와 관계정의
    5강 7월 30일 10:30~13:00 공동체를 사유하기 : 긴장을 견디는 정치학, 향수를 넘어서는 시민의 실험
    6강 13:00~15:30 기말발표+종합강의+수료식

    *각 강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므로, 빠짐없이 출석하실 것을 권장합니다.(부분 수강 불가)

    *마지막 시간에 기말발표를 통해 스스로를 정리하는 기회를 갖습니다.

     

    ◊ 대상 : 서울시 내 풀뿌리 여성활동 개인, 단체 및 모임활동가(한 조직 당 2~3인 동시참여 우대)

    ◊ 신청방법 :

    1) ‘bit.ly/2020풀뿌리여성주의아카데미‘를 통해 신청 후

    2) 첨부파일 ‘[양식]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_추천서’를 다운받아 작성,  seoulgenderequity@gmail.com으로 제출하여 완료

    ◊ 참가비 : 무료

    ◊ 문의 : 02-6258-1026 / seoulgenderequity@gmail.com

  • [인큐베이팅 활동중간보고회 ‘샘과 친구들’] ‘샘’ 입주 후, 우리는 이렇게 지냈어요.

    [인큐베이팅 활동중간보고회 ‘샘과 친구들’] ‘샘’ 입주 후, 우리는 이렇게 지냈어요.

    <인큐베이팅 입주단체 활동중간보고회 샘과 친구들’>입주 후, 우리는 이렇게 지냈어요.

     

    12월 20일, 인큐베이팅 입주단체 ‘샘’(이하 ‘샘’)의 활동 중간보고회 <샘과 친구들>을 진행하였습니다.

    ‘샘’에는

    <성적 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SHARE(이하 ‘SHARE(셰어)’)>, <움직임교육연구소 변화의월담>, <유니브페미>, <임00>, <필름고모리>(가나다순)가 입주해 있습니다.

    이 날 유니브페미, SHARE(셰어), 필름고모리가 발표를 하였고, 입주단체 ‘샘’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하고자 동료 활동가, 지인들이 함께 자리하였습니다.

    ‘유니브페미’와 ‘SHARE(셰어)’는 올해 6월 입주 후 비영리 및 임의 단체 등록까지 마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필름고모리’는 1기 입주하여 현재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을 보내고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샘과 친구들>에 준비해온 발표들을 들으며 입주단체들의 활동을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유니브페미]

    유니브페미는 올해 6월 입주 후 정식단체 설립을 위해 창립 준비모임을 운영하였습니다. 9월 창립총회 ‘중력을 넘어서’를 개최하면서 유니브페미는 짧은 시간 내에 150여 명의 후원회원 및 활동회원을 모집하는 열정을 보여주였습니다. 이후 대학 내 성평등 정책 및 제도를 측정하는 ‘대학 성평등지수 프로젝트’, 교차성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 대학 인권축제 참여, 워크숍·회원의 날 등을 기획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성희롱과 차별·혐오가 심한 온라인 내 커뮤니티 관련 활동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대응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유니브페미는 ‘샘’ 입주 후 ‘공간을 통해 인연을 만들고 안정감을 얻었다’라고 했습니다.

    사무공간이 없던 시절에 활동가의 자취방에 모여 회의를 하고, 학교 강의실을 빌리거나 거절당해 여러 공간을 전전하며 일하는 일상을 보냈다고 합니다. ‘샘’ 입주 후 사무공간과 사물함, 그리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환대받으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음에 무척 안정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공식적인 사무실 주소가 생기면서 대학 성평등활동가들이 찾아와 활동에 결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SHARE(셰어)]

    SHARE(셰어)는 2015년 ‘장애/여성 재생산권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만난 활동가, 연구자, 변호사, 의사들이 2016년 ‘성과 재생산 포럼’으로 전환하여 활동하다가 2019년부터 독립된 단체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샘’에 입주하면서 업무와 회의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이 마련되면서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SHARE(셰어)는 비영리단체로 등록 후 차곡차곡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활동의 내용을 담은 뉴스레터도 발행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여러 포럼 및 토론회에서 성과 재생산 건강, 권리에 대한 발제 및 강의 등을 해오고, 다양한 영역별 간담회도 진행하였습니다.

    얼마 전 2019년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SHARE(셰어)의 전신(前身)이라고 할 수 있는 ‘성과 재생산포럼’이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장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SHARE(셰어)는 의료인 네트워크 만들기 등 보다 확장된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며 내년에는 발족식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SHARE(셰어)는 업무, 회의, 다양한 모임과 행사를 할 수 있는 안정적 공간을 확보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훨씬 활발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샘’이 센터를 찾아오는 성평등활동가들과 자연스레 마주치고 만나는 반가운 교류의 장이 되어주어 활동에 힘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필름고모리]

    569일, 우리가 함께 한 시간…. 13,656시간, 1년 6개월 18일.

    필름고모리는 성평등 영상제작집단으로 샘의 최장 입주단체입니다. 위의 숫자는 필름고모리가 알려준 샘 활동기간인데요. 영상제작집단답게 필름고모리가 성평등활동을 시작하게 된 시점부터 입주 후 어떻게 활동 영역을 넓혀왔는지 영상으로 소개해주었습니다.

    올해 필름고모리의 활약은 대단했는데요. 환경문제와 여성의 몸, 건강이 연결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필름고모리, 결국 쓰레기를 치우는 것은 여성이라는 점을 깨닫고 <쓰레기덕후 소셜클럽 Lady Trash>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필름고모리는 영화제작 현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스텝들이 ‘일회용처럼 활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제작 현장에서 최소 90% 이상은 여성으로 구성하여 여성이 주체적인 역할을 하며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사람’을 키워내는 역할을 고민한다고 합니다.

    필름고모리는 올해 이 영화로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피치&캐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옥랑문화상과 관객인기상을 받았고, 환경부 주최의 <환경단편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숨:]>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외에도 제 1회, 2회 <정선여성영화제> 스텝으로 참여하며 트레일러 제작과 진행을 맡아오고 있으며, 영상을 도구로 교안을 만들어 청소년들을 위한 성평등 교육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남기고 ‘사람’을 키우는 일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경험한 필름고모리의 지난 시간 때문인지 올 한 해 매우 뜻깊은 결실이 있었음을 <샘과 친구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들고 나는 일이 잦은 영화/영상 제작 현장에서 함께 고민을 나누고 협업할 동료를 차곡차곡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것인데요. 현재 필름고모리의 구성원들은 샘 활동을 하면서 여성주의에 대해 더 배우고 공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입주 당시 ‘먹고 살기’, ‘생존하기’가 화두였다면 이제는 구성원들이 연출도 직접하며 주체적으로 성장하고 역량을 강화하는데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요. 이러한 변화에 모두가 응원의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응원과 지지의 한 마디 나눔]

    각자의 활동나눔 이후에는 <샘과 친구들>에 함께 자리해준 친구들의 응원과 지지의 한 마디를 들어봤어요.

    “‘에서 자주 만나도 각자 활동이 바쁘다보니 자세한 활동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는데, 오늘 활동보고회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계신지 들으니 감회가 새롭고 이 차올랐어요. ‘에 입주하고 오늘 함께하길 너무 잘 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2019년은 중요한 시기였는데 여기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것도 매우 뜻깊어요” – 유니브 페미

    각자 활동을 하느라 바쁘다보니 활동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는데 오늘같은 자리를 통해 서로의 활동을 더 자세히 알게 되고 협업할 수 있는 내용을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SHARE(셰어) –

    사실 저희 단체의 활동가들은 각자 활동한 지 오래 돼서 SHARE(셰어)가 입주신청을 하는 것이 오히려 차세대 활동가의 앞길을 막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에서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 및 단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다 보니 우리도 정말 처음 시작하는 게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모두 차세대이고 성장하는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했어요.” – SHARE(셰어) –

     

    저희는 다른 단체의 장소를 빌려달라고 할 수 있는 네트워킹은 있어요. 그런데 다른 단체의 공간에 가서 활동과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정리하는 것과, 우리가 우리 공간에 사람을 초대해서 음식도 제공하고 대화 나누는 것은 천지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안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누군가를 초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가 조금 더 여기에 있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어요.” – SHARE(셰어) –

    입주단체 분들 중엔 전문가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아직 여성주의와 관련해서 초보자라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해요. 입주단체의 운동이나 활동에 대해 지지하고 많이 배우고 있어요필름고모리

    입주단체들이 유료 코워킹스페이스를 가지 않고 에 입주해있는 이유는 단순 비용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의례와 문화로 만들 수 있는 이런 공간 안에서의 활동은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공간이 입주단체들의 가치와 문화, 에너지가 깃들어 맥락이 있는 장소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입주단체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이 공간이 더 확장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샘의 친구들

    오늘 활동보고회에 참여한 입주단체들이 어떻게 더 성장하고 한국 사회를 바꿀지 굉장히 많이 기대됩니다.” – 샘의 친구들

    샘의 ‘친구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활동가들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번아웃 등의 이유로 아픈 활동가들이 주변에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의미있는 활동들을 하는 단체가 지속되려면 활동가 개개인의 건강이 우선해야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활동가들이 오래오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하길 바라며 2019년 ‘샘’ 입주단체 활동중간보고회 <샘과 친구들>은 추운 겨울날 따뜻한 마음으로 잘 마쳤습니다.

     

    2020년에도 ‘샘’ 입주단체가 더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계속 응원하고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지켜봐주세요~!

  • 2030성평등교육활동가 활동 지원_

    2030성평등교육활동가 활동 지원_<성평등 ASMR>

    올 한 해, 2030성평등교육활동가들이 <2030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을 통해 교육활동가로서 자기 도구를 만들고 개발하면서 성평등교육활동가들이 모여 팀을 구성하여 함께 하나의 흐름으로 교육을 기획하고, 호흡을 맞춰보고자 했습니다.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2030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2030성평등교육활동가의 활동을 지원하고, 청소년의 젠더감수성을 높이고자 <성평등 ASMR> 교육을 기획ㆍ진행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10월부터 두 달간, 2030성평등교육활동가들이 모여 기획회의와 사전준비회의를 통해 교육을 함께 기획하고 준비했습니다.

    총 세 차례, 네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12/3(화) [그림, 사진, 글, 관점이 중요해!] )](강사 : 윤혜진, 이영석, 홍혜은),

    12/14(토) [삐삐; 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강사 : 엄선우, 서한솔, 박신형, 이윤서)

    12/15(일) [우리가 아는 이야기, 실화인가요?](강사 : 이한, 정민재, 이성경, 홍승희) &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몸] (강사 : 정유미, 한지혜, 김민정)

    <성평등 ASMR> 교육을 위해 2030성평등교육활동가들이 사전에 모여, 서로의 강의안을 발표하고 피드백하며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보다 교육 참여자들에게 맞는 교육을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성평등 ASMR> 교육에서 2030성평등교육활동가 모두 각자 잘 활용할 수 있는 활동과 도구들로, 수강생들을 만났습니다. 강의를 진행하는 교육활동가 스스로도, 강의를 지켜본 동료 활동가도 어떤 부분이 좋았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교육 현장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마친 후에도 2030성평등교육활동가들은 서로서로 강의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팀워크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장장 9개월 간, 양성과정과 활동 지원으로 함께한 2030성평등교육활동가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에 만난 인연들과 함께 성평등교육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2030성평등교육활동가들을 응원해주세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아프리카 코사족 속담)” 🙂

  •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X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업무협약(MOU) 체결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X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업무협약(MOU) 체결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지난 12월 5일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과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과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가 청년 주거공동체 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 및 네트워킹을 통한 상호협력을 하고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로리주희 센터장(좌측)과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이한솔 이사장(우측)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청년 당사자 연대로 주거문제를 겪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고, 청년주거권 보장과 주거불평등 완화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및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활동가, “청년 주거공동체 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과 협력하여 청년 주거공동체 내 성평등한 주거&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함께할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와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발걸음을 기대해주세요! 🙂

  • “90년대를 돌아보며, 우리는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었)는가?”

    “90년대를 돌아보며, 우리는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었)는가?”

    “90년대를 돌아보며, 우리는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었)는가?”

     

    11월 9일 여성운동의 계보잇기 사업으로 <90년대 페미니스트 동창회>(이하 ‘동창회’)가 진행되었어요. 90년대 페미니스트 동창회는 다양한 인물들의 생애사를 통해 여성운동의 계보를 이어가며 세대 간 연결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작년 9월, 신촌을 무대로 활동했던 영페미니스트들의 동창회에 이어 올해는 90년대 서울지역 대학 내 여학생들의 학생운동과 여성운동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보았습니다.
    90년대 활약한 페미니스트 개인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었고, 되어가고 있는가”를 같이 나누어보며 여성운동의 한 흐름을 공유하고자 했어요.
    (작년 동창회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후기링크

    먼저 현재 경희대 교수로 재직중이고 활동가 출신 교수이신 ‘91학번 엄혜진 님의 이야기로 문을 열었어요.

    <“저는 따까리도 했지만 짱도 제가 먹었다는 거예요” >

    “91학번부터 94~95학번까지는 이른바 구좌파 운동, 이러한 사회주의 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몰락한 이후에 어떤 새로운 전망을 발견하고 그것을 모색해야 했던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87년 이후에 확장된 민주화 운동의 공간과 시너지가 대학 사회에서 엄청나게 대중운동으로 활성화돼요. 그 당시 대학 사회를 운동권들이 정치적 헤게모니뿐만 아니라 윤리적 헤게모니도 장악했던 시기인 거죠”

    “나는 되게 헤게모니 집단, 정치적으로 윤리적으로 헤게모니 집단이고 나는 리더이고 이런 가운데 대학을 졸업했다는 겁니다. (중략) 제가 말단으로 들어갔는데 선배들이 예뻐했어요. 예뻐했는데 정말 ‘예뻐’만 한 거야. 뭐냐 하면 어떤 중요한 의제에 대해서 뭔가 맡기고 이런 거 있잖아요. 이런 것을 내가 아니라 나랑 같은 동기의 다른 남자 활동가들한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이게 나로서는 낯선 경험입니다. 내가 낯설다고 경험한 건 여중여고여대를 나왔기 때문이에요. 내가 대학을 나오면서 대자보도 내가 붙였지만 연설도 제가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따까리도 했지만 짱도 제가 먹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사회를 나갔더니 나한테 따까리만 하라는 거예요”

    “그 날도 열심히 설거지를 하고 있었어요. 컵을 닦는데 34개째 컵을 닦는 순간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중략) 이 조직 자체가 대부분 남자가 많았는데 사람들이 물을 먹고 컵을 그대로 놓고 간 걸 내가 여태 설거지를 했던 거죠. 순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는 정보통신기술이 급진적으로 발달했던 시절이었고 PC통신을 통해 사람들이 소통하기 시작했었다고 하는데요. 이 자각을 계기로 PC통신에서 여성활동가들과 모여 이야기하다 여성활동가 모임이 만들어졌고, 이후 ‘운동사회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가 결성되었다고 해요.

    여중여고여대를 나온 엄혜진 님은 대학에서 단과대 학생회장, 총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소위 ‘짱을 먹으면서도 따까리’ 일도 하였는데 졸업 후 사회에 나와 ‘낯설지 않은 낯선 경험’을 하게 되셨던거죠. 늘 주체적으로 살아왔는데 나의 경험을 설명할 언어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여성학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대학원에 가셨다고 해요.

    “그런데 사실은 제가 생각했던 페미니즘 운동, 페미니즘 운동과 좌파 운동간의 관계, 그것을 내가 수행하고 실행한다고 하는 것, 내 운동의 전망으로 사고한다는 게 총체적으로 아주 갈등스럽고 고민스러웠던 순간이 찾아와요”

    “내 삶과 생각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주체로서 중심에 있음에도 내 운동을 내가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내 운동을 다른 사람의 입을 빌어 설명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공부를 한다는 것은 자기 성찰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분명한 것 같고 특히 페미니즘이 그랬던 것 같아요. 왜 그 때 그 차이를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91학번 엄혜진 님의 생애경험은 자연스레 97학번 나영 님으로 연결되었어요.

    < “나는 페미니즘에 어떻게 물들었나?”>

     

    현재 ‘성적권리와 재생산 정의를 위한 센터(SHARE)의 대표이신 나영 님은 “나는 페미니즘에 어떻게 물들었나?”를 제목으로 스토리텔링을 해주셨는데요. 아주 개인적이면서 당시 정치적, 사회적 맥락이 담긴 다양한 사진을 통해 나영 님의 인생의 결정적 순간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너는 영페미였니? 라고 물어보면 저는 내가 영페미였다고 말하기는 애매해요. 하지만 영페미들의 운동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제가 페미니즘에 물드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물들고 있는 것 같아요”

    가족관계, 고등학교 때 활동한 학생회, 문화잡지들, 대학 신입생 시절 새터에서 인연 등으로 이후 다양한 운동의 전선에서 운동의 흐름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해요. 호주제 폐지운동이 ‘어린 나영’과 가족에게 끼쳤던 크고 작은 영향, 학생운동에서 경험한 것들, 운동현장에서 마주하는 노동, 계급, 교육, 여성, 환경, 장애인인권, 성정치 운동 등이 페미니즘이라는 언어로 서서히 물들게하였다고 했어요.

    “사실 저는 페미니즘을 정식으로 막 되게 공부를 하거나 이런 것도 아니었는데 일단 여성활동가라는 이유로 그런 곳에 불려 다니게 됐어요.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여성이니까 하라는 거예요. 부딪치면서 배우게 된 거예요. 실패들을 계속 거치면서 배웠던 것 같아요. 그 상처를 계속 쌓고 실패를 쌓고 하면서 이제 그 대응들을 통해서 페미니즘을 더 공부하게 되었어요”

    “그것이 쾌락의 언어라고 하지만 거기서 평등한 관계는 없었고 그게 나중에 위험의 언어로 간 이 과정에 있는데 그래서 지금은 반성폭력운동 개념만 남고 섹슈얼리티는 없고… 이것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페미니즘 운동을 한다는 것이 관계와 평등이 없는 쾌락만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피해자와 위험의 언어로써만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사회정의의 문제와 페미니즘이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활동들을 더 조직하면 좋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영화 ‘인터스텔라’의 마지막 장면을 인용하여 페미니즘에 어떻게 물들었나를 설명하신 게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학생운동의 영향을 받으면서 페미니즘에 계속 물들어왔던 과정들이 있었다고 봐요. 그 시기의 나에게 어떤 신호를 계속 보내주고 그 시기의 나를 계속 돌아보고 성찰하게 해주고 계속 무언가 말을 걸게 해주는 경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완벽한 페미니스트가 어느 순간에 됐다’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그 경험들을 통해서 해왔던 것들이 과거의 나에게 말을 걸고 어렸을 때의 일들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중략) 많은 것이 페미니즘으로 해석되고 지금 저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어요”

     

    <‘차이’의 2000년대, 우리는 정말 ‘차이’를 ‘인정’했을까?>

    마지막으로 90년대 대학을 다니진 않았지만 고등학교 때 이미 페미니스트 잡지‘이프’를 통해 페미니즘에 눈을 뜬 산소학번(O₂)이라 불린 02학번 임국희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임국희 님은 현재 서울대여성학협동과정에서 박사논문을 준비하며 경희대 강사로 활동하고 계세요.

    “2000년으로 오면 학부 때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면 우리 그때 진짜 우울하지 않았냐?(중략) 나는 뭔가를 하고 싶었어요, 20대 초반에 혈기가 왕성할 때잖아요. 말도 걸고 싶었고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고 내 운동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고. 그런데 아무도 그거를 안 해주는 거죠. 운동이 학생사회에서 완전히 헤게모니를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거기서도 한줌 밖에 안 되는 페미니스트들의 말을 안 들어주는 거였어요. 그래서 결국은 서로를 지지하는 자조모임처럼 페미니스트 운동들이 그런 방식으로 귀결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대학사회는 반성폭력 관련 학칙이 제정되고 제도화된 시기여서 공통의 의제가 사라진 상황, 그 다음에 뭘 해야 되지 라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해요.

    “차이에 대한 이론들, 차이의 정치, 정체성의 차이를 긍정해야 된다, 여성들 안에서 내부의 차이에 대해 집중해야 된다, 엄청나게 강조를 하기 시작했던 시기인 거죠. 그래서 2000년대 PC(Politcal Correctness)라고 하면 결국은 수많은 정체성을 인정하고 긍정하는 게 곧 정치이자 윤리였던 거예요. (중략)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가진 것에 대해서 인정해야 한다, 이게 차이다 라고 하는 것이 되게 강한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의 차이를 정말 인정했을까? 계속 그런 고민이 드는 거예요”

    우리가 같이 힘을 합칠 수 있다, 너무 좋은 말이죠. 그런데 이게 정말 연대로 모였을까? 저는 계속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자조의 시대라고 제가 감히 이름을 붙였는데, 같이 활동을 했던 분들은 ‘쟤 너무한 거 아니야?’라고 하실 수는 있겠으나 저는 이런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2000년대는 새로운 의제를 발굴을 하기가 되게 어려웠던 거예요. 많은 게 달성이 됐죠. 그리고 나니까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너와 나랑 다른 것을 인정하자,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세 분의 생애사를 중심으로 한 경험을 듣고 참여자분들과 나눈 질문과 이야기들이 여전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90년대 초반의 시대적 상황이나 조건은 달랐지만 현재의 문제의식과 어떻게 닿아있는지, 현재는 당시의 어떤 영향과 수혜를 입었는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모두 다 자기가 살고 있는 현재는 되게 힘들고 암울한 것 같아요. 우리는 어떤 것을 발견할 것인가, 조금 힘들면 이렇게 앞에 좀 건너온 사람들한테 와서 기대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돈 내놓으라고 하기도 하고, 밥 사달라고 하기도 하고 이런 연대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게 아닐까 해요

    로리주희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센터장

    이번 동창회를 통해서 시대는 다르지만 같이 싸우고 맞서는 경험들을 예전에도 했고, 앞으로도 함께 할 든든한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걸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요.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여성운동의 계보를 잇는’ 시간을 만들어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는 ‘뜨거운 힘’을 느끼는 시간들을 더욱 열심히 만들어보려고 해요.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2019 교육지원사업  최종보고회  “우리가 만난 사람들”

    2019 교육지원사업 <우리동네 젠더스쿨 시즌2> 최종보고회 “우리가 만난 사람들”

    2019 교육지원사업 <우리동네 젠더스쿨 시즌2> 최종보고회

    우리가 만난 사람들

     

    뜨거웠던 여름 교육기획 공모를 시작으로 서울시 내 6개 자치구(강남, 은평, 마포, 영등포, 관악, 동작)에서 7개 단체가 각양각색의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교육을 준비하고 실행하며 쌓인 이야기, 교육이 우리에게 남긴 것을 나누기 위해 모였습니다. <우리동네 젠더스쿨 시즌2> 교육을 진행한 두잉사회적협동조합, 모두가 페미니즘, 믿는페미, 비혼지향생활공동체 공덕동하우스, 여성기술자네트워킹플랫폼 여기, 허스토리, 페미당 창당모임의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먼저 각 단체별로 진행한 교육 내용과 참여자 소감, 교육 결과를 나누었어요.
    두 번째로 ‘교육을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어려웠던 것, 배운 것, 얻게 된 것’과 ‘단체나 활동가가 성장한 것’을 나누었습니다.

    나눔에 앞서, 30초 격려의 박수를 배우고 실습해보았어요. 한 사람이 나눔을 마치면, 그 사람에게 30초 동안 끊이지 않는 환호와 격려, 박수를 보내는 것이었어요.
    수줍게 30초 격려의 박수를 받으며,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구성원들과 친구들과 지인을 비롯한 주변의 관계망과 협업을 한 부분이 참 좋았어요. 여러 사람들에게 압력과 책임을 나눔으로써 지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게 해주고 서로의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비혼지향생활공동체 공덕동하우스)

    “[비청불 페캉스]는 서로 연대하고 힘을 모으기 위한 캠프였어요. 어느 공간에서도 자유롭지 않은, 억압되어 있는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을 여기서 터놓고, 안전한 비빌 곳이 있다는 것을 경험했으면 했어요.(모두가 페미니즘)

    저희한테 중요한 키워드는 ‘지역’이라는 것과 ‘다양한 세대’, ‘지속성’이었어요. 새로 오신 분들이 주체가 된 새로운 프로그램이라든가 같이 이야기해볼 수 있는 의제라든가, 어떤 모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그분들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것이 내년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허스토리)

    재정적 부담을 덜고 할 수 있어 좋았고,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어요. 지역에 어떻게 확산할 수 있는가 고민이 되어요. 청년 세대가 지역성이라는 게 확실하지 않잖아요. 청년에게 지역성과 사람을 남긴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많이 고민이 되는 것 같아요.”(믿는페미)

    저한테는 영영페미 활동가들을 만나고 친분을 쌓고 네트워킹 해본 경험이 좋았어요. 저도 다음 강좌들이 계속 떠오르게 되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두잉이 기획력을 갖게 된 기회였어요.”(두잉사회적협동조합)

    새로 활동가를 모집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사업진행하다 보니 서로 각자 다른 활동가간 이해, 차이가 있는데 다행히 서로 맞춰가는 기회가 되었어요. 단체 안 활동가가 성장한 기회가 되었어요.”(페미당 창당모임)

    “기획도 잘 되었고, 포스터도 잘 되었고, 작은 성공을 한 느낌이었거든요. 기획단계에서 성취감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점에서 저희처럼 시작하는 단계의 팀이 모시고 싶었던 분들, 굵직굵직한 언어들을 자유롭게 도전적으로 던질 수 있었던 것은 지원사업 덕분이었어요.”(플랫폼여기)

    많은 이야기와 소회를 나누었던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4개월간 함께했던 교육지원 사업 <우리동네 젠더스쿨 시즌2>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업을 함께하며 수고해주신 활동가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내년에 또 업그레이드될 <우리동네 젠더스쿨>을 기대해주세요.
    또 만나요, 우리! 🙂

     

  • 후기

    <자기만의 방을 넘어; 도시에 균열을> 후기

    <자기만의 방을 넘어; 도시에 균열을> 후기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인큐베이팅 입주단체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샘으로부터’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11월 16일, 토요일 반나절 <자기만의 방을 넘어: 도시에 균열을>을 주제로 인큐베이팅 ‘샘’의 임경지 활동가를 모시고 ‘성평등한 주거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1) 랜선 집들이

    우리가 사는 집을 ‘그냥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더 자세히, 면밀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리에 모인 참가자들은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1) 지금 사는 집을 선택한 이유, 2) 앞으로 집을 선택할 때 가장 눈여겨볼 점

    생선을 구워먹을 수 있는 주방이 분리된 집, 친구 초대를 위해 공용공간이 넓은 집, 함께 사는 사람과 생활패턴이 달라 공용공간이 좁은 집 등을 원하는 다양한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자기소개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미리 제출한 집과 관련된 사진을 통해 “랜선 집들이”를 실시했습니다. 자신의 주거공간, 스스로 의미있는 공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옷이 쌓여있는 의자, 책장, 집에 걸어둔 드라이플라워, 내 침대에서 보이는 창 밖의 풍경, 고양이 중심의 집안 동선을 깨달은 후 찍은 거실 사진 등 …

    2) 집 만들기선택과 협상의 긴장 관계 속에서

    ‘랜선집들이’ 이후 임경지 활동가의 꿀팁을 쏟아내는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피터팬, 직방, 다방 등 민간 플랫폼과 LH, SH 등과 같은 공공 플랫폼, 그리고 은행, 서울시 및 국토부, 임대인, 공인중개사 등 집을 둘러싼 주요행위자와 한국의 주거정책의 역사와 흐름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책이 갖고 있는 여러 문제점, 연령으로 청년을 구분하는 것이 적합한 기준인지, 여성안심정책이 여성을 오히려 고립시키고 사회의 닫힌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정책은 아닌지 등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3) 좋은 집, 고르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

    나의 집에서 시작해 어느새 국가의 주거 정책, 여성의 안전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돌봄(살림, 가족)’, ‘안전(이웃, 타인)’을 키워드로 대화를 나누며 우리가 원하는 좋은 집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고 실거래가를 확인해서 임대인과 협상하는 법, 유익비 상환청구권 등 집을 구할 때 필요한 꿀팁을 대방출하였습니다.

    소규모로 진행되었기에 더욱 진솔하고 깊이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서울에 사는 우리들에게 ‘자기만의 방’은 어떤 의미인지 나누고 자기만의 방을 넘어 이웃과의 관계, 동네, 마을과 국가로 이어지는 연결점을 모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청년 주거정책 관련 다양한 활동과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는 임경지 활동가의 앞으로의 활동과 내년 ‘샘으로부터’의 기획이 벌써 기대됩니다. 🙂
    함께 해주신 참여자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