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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으로부터] 셰어 SHARE “페미의 법조문 파먹기: 성과 재생산 건강 및 권리”

    [샘으로부터] 셰어 SHARE “페미의 법조문 파먹기: 성과 재생산 건강 및 권리”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판결문, 법조문, 법 담론을 살펴보는
    <페미의 법조문 파먹기: 성과 재생산 건강 및 권리>

    셰어에서 준비한 ‘페미의 법조문 파먹기’ 강의를 소개합니다.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판결문, 법조문, 법 담론을 살펴보는 이번 강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강의 소개]
    – 강사: 이은진(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입법네비게이션팀 연구활동가)
    – 일시: 9.21~10.26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온라인으로 진행)
    – 모집인원: 선착순 10명
    신청마감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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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그 이후의 투쟁은 어떻게?

    뜨거운 열기로 전개되었던 낙태죄 폐지 운동은 2019년 4월 11일 형법 제269조 1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이 투쟁의 최종 목적지일 수는 없다. 지난 몇 년간 거리에서, 광장에서 울려퍼진 목소리는 지금까지 인구정책으로 일관해온 성과 재생산 영역에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국가는 개인의 성과 재생산을 통제하고 억압해선 안 되고, 오히려 개인의 성과 재생산 권리를 보장하고 지원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문제의식이 낙태죄 조문 하나의 개정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우리의 투쟁은 어떻게 이어져야 할까.

    일단 있는 것들 탈탈 털어 먹어보자!

    이 모임은 기존 법과 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법이나 정책을 통한 성과 재생산 건강 및 권리의 보장이 어떻게 가능할지에 대한 보다 풍성한 사회적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기획되었다. 그러기 위해서 성과 재생산 영역을 규율하는 현행 법조문, 판례, 결정문과 그에 대한 논평 등을 직접 읽고 다룬다. 하지만 그런 법과 정책의 논리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성격의 법과 정책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맞서거나 활용할 지점들을 탐색하고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재구성해나가는 작업의 일환으로 삼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찰떡!

    법에 대한 사전 배경지식이 없다고 주저할 필요는 없다. ‘검은 시위’에 참여했던 경험을 보다 전문적인 방식으로 갈고 닦고 싶은 사람들, 성과 재생산 건강과 권리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사람들, 법과 정책을 변화시키는 데에 관심 많은 페미니스트들, 법률을 공부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데 법의 남성중심성을 마주할 때마다 고통스러운 사람들 모두에게 열려있다.

    본 프로그램은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인큐베이팅 ‘샘’ 입주단체 셀프기획강좌 [샘으로부터]의 일환으로 진행합니다.

  • [우리동네 젠더스쿨 시즌3] 최종보고회: 나의 실무역량 꾸러미 챙기기!

    [우리동네 젠더스쿨 시즌3] 최종보고회: 나의 실무역량 꾸러미 챙기기!

    [우리동네 젠더스쿨 시즌3 최종보고회: 나의 실무역량 꾸러미 챙기기]

    ※ 본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우리동네 젠더스쿨 시즌3>에 서울시 내 6개 자치구(은평, 마포, 강동, 서대문, 송파, 성북)에서 6개 단체/모임이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4월 초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는데, 어느새 5개월이 지나 9월 10일, <우리동네 젠더스쿨 시즌3> 최종보고회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최종보고회를 실시했고, 몸다양성교육단체 프리즘, 여기공 협동조합, 신나는여성 자갈자갈, 하늬바람, 참벗, 페미한걸음의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OT에서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강의해주신 박차옥경 강사님과 함께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도 지원사업 종료 후 단체 활동가가 가져가야 할 ‘실무역량 꾸러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사업 목적과 목표를 정리하고 성과를 측정해보는 시간과, 사업 종료 후 내가 가져가는 ‘나의 꾸러미’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체가 가져가는 꾸러미와 활동가 개인이 가져가는 꾸러미 모두를 적고 다른 활동가들의 발표를 들으며 추가하는 시간을 통해 ‘나의 꾸러미’를 더 많이 챙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단체 회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지고, 팀워크와 활동가들의 개인 능력치가 높아졌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강사 섭외를 직접 해보고 교육을 운영하면서 책임감과 자신감이 늘었다고 합니다. 행정서류와 교육 중에 진행한 워크숍 결과물이 남았다는 분도, 활동력이 강화됐다는 팀도 있었구요!
    그리고 모두가 입을 모아 얘기한 ‘성과’ 중 하나는 바로 ‘사람’이었습니다! 같이 활동하는 단체의 동료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 후속모임에 참여하게 된 활동가들까지, 너무나 귀중한 사람, 동료, 활동가들이 남은 점을 모두 성과라고 꼭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각 단체별로 진행한 교육 내용과 참가자 소감, 교육 결과를 나누었어요.

    “사업을 진행하면서 ‘팀워크’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틈틈이 만나 논의하는 정성, 내 일을 알아서 척척 하는 호흡, 사업 종료할 때에는 개인 능력치가 늘어나 팀으로 함께 해나갈 것이 많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페미한걸음_성북구)

     

    “단체 안의 동아리가 1개 강좌씩 담당하여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의 책임감은 높이고 다양한 사업진행 방식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그리고 참가자들이 모두 강의를 좋아해주시고 만족도도 높아 우리 스스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도 좋겠다고 확인했습니다.” (신나는여성 자갈자갈_강동구)

     

    “예술과 움직임, 여성과 몸 함께 갈 수 있음을 탐색하고 확인하였고, 프리즘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어떤 대상과 함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행정담당자라서 그런지 제게 행정서류들이 남고, 이 자료들을 어떻게 잘 정리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제 1년차 활동단체인데 젠더스쿨을 하면서 실무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몸다양성교육단체 프리즘_은평구)

     

    “작년에 이어 올해도 2년째 <우리동네 젠더스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집을 젠더 관점에서 다양하게 접근하는 강의였습니다. 여기공의 젠더스쿨이 어느새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외부에서도 많은 문의를 줘서 스스로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여기공 협동조합_마포구)

     

    “여성의 정치 참여, 의회 성인지 감수성 제고가 목표였는데, 의회 모니터링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러한 경험들이 실패가 아닌 오히려 성과로써, 앞으로의 과제로 가져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건비가 지급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방역소독을 하느라 알콜솜이 저에게 남았다고 생각돼요. 그리고 다른 단체 활동가들도 알게 되어 기뻐요 (하늬바람_서대문구)

     

    “단체의 활동력이 강화되었습니다. 교육이 종료 후에 후속 모임에 10명의 인원을 모집한 것이 큰 성과입니다. 젠더거버넌스 기본교육, 성평등터의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도 수료하게 됐어요. 강사 기본정보, 여성단체에 대한 이해, 함께한 사람들이 남았습니다. (참벗_송파구)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소감도 나눠보았습니다.

    “그 어떤 결과보고회보다 생산적 평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공 협동조합_마포구)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라서 가능한 기획인 것 같습니다. 섬세함, 세심함, 배려~! 감사합니다. 지속, 확장되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성평등터에 폭풍 칭찬합니다~!” (페미한걸음_성북구)

    “다른 단체의 이야기를 들으며, 여러 강의 내용을 알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실무적인 것과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할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구요! 세심하고 구체적인 지원 감사해요. <우리동네 젠더스쿨>이 지속성, 연속성있는 사업으로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참벗_송파구)

    “인연의 소중함도 느껴지고 혼자 할 수 없었던 사업지원도 해볼 수 있었답니다. <우리동네 젠더스쿨>을 경험하면서 팀 운영 노하우, 이후의 활동방향과 프리즘의 색채가 무엇이어야 할지 생각해볼 수도 있었습니다. 그게 가장 소중했던 것 같아요!” (몸다양성교육단체 프리즘_은평구)

     

    많은 소회를 나눈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5개월간 함께했던 <우리동네 젠더스쿨 시즌3>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업을 함께 하며 수고해주신 활동가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내년에도 마을로 찾아갈 <우리동네 젠더스쿨>을 기대해주세요! 😊 

  • 랜선으로 만나 공부하자!

    랜선으로 만나 공부하자! <반나절 페미니즘>

    [본 교육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했습니다]

    총 3회로 기획된 <반나절 페미니즘>은 지난 6월 27일과 7월 11일에 오프라인에서 진행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이었던 9월 12일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얼굴을 보고 인사 나눌 수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각자가 편안한 공간에서 랜선으로 만나는 경험이 새롭기도 했습니다. 센터가 처음 진행하는 ‘랜선’ 교육에 함께 해주신 강사님과 수강생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본 교육은 젠더감수성 입문강좌로, 성평등활동가가 페미니즘 인식론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싶은 지인과 함께 듣는 강좌입니다. 페미니즘을 통해 각자는 삶을 바꾸는 질문을 하게 되고, 그 질문들과 그로 인한 변화들은 주변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반나절 페미니즘>은 이런 변화의 과정을 엄혜진 선생님의 진지하고도 유쾌한 강의를 통해 경험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교육입니다.

    3번의 교육 중 유일하게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이번 <반나절 페미니즘>에서는 다양한 모습으로 참여하시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손주나 자녀를 돌보며 수강하시는 분도 있었고 함께 신청하신 두 분이 한 화면에 등장하시기도 했습니다. 집, 카페, 야외 공간 등등 배경이나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유추할 수 있었던 각기 다른 위치와 각자의 분위기들도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교육의 특성상, 오프라인에서처럼 현장의 분위기를 함께 느끼는 것, 같은 타이밍에 반응하고 느끼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교육을 들으면서 그 모든 걱정이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초반에는 온라인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듯 보였으나 강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채팅창을 통한 질문과 호응들이 활발했고 담당자로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덩달아 신나고 즐거웠던 교육이었습니다. 화면이지만 강사님과 얼굴을 마주보며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질의응답과 채팅에 참여하니 오프라인 교육을 듣고 있는 것 같은 효과를 느꼈다고 말씀해주신 분도 계셨고요.

     

    강사님께서 중간 중간 하신 질문들이 있었어요. ‘여성이 시민으로 인정받지 못 했던 고대’의 사회상이 반영된 그리스 신화에서 오이디푸스 왕의 딸 안티고네는 왕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의무를 어겼다는 이유로 사형당합니다. 강사님은 이 일화를 설명하며 안티고네가 처벌받지 않아도 됐을 이유를 질문하셨고, 채팅창에서는 잘 모르겠다거나 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책무를 다할 이유가 없다는 등의 답변들이 있었어요. 시민이 아니었던 안티고네가 권리는 누리지 못한 채 책무만 다 해야 하는 상황을 통해 ‘사회에서 배제되었지만 한편으론 배제되지 못한 존재’로서의 여성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젠더와 섹스의 정의를 설명하실 때는 강사님 본인의 성별에 대해 물어보셨고 여성이라고 답변한 수강생들에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다시금 질문하시며 젠더와 섹스가 어떻게 구분되는지 설명하셨어요. 예를 들어, ‘옷을 가다듬는 손짓이나 머리를 넘기는 자세를 봤을 때 여성이라고 생각했다’라는 수강생의 답변에 ‘주로 여성이 그렇게 행동한다’는 사회통념에 따른 판단은 아닌지, 그렇다면 그것은 젠더인지 섹스인지에 대해서요.

     

    질문과 답변들을 채팅창을 통해 말씀하시고 강사님과 소통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서로의 옆에 있진 않지만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강사님, 수강생들과 떨어져 스탭끼리 컴퓨터를 켜고 마이크가 아닌 이어폰을 끼고 진행하는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한 교육이었지만, 모니터를 통해 보이는 웃는 얼굴과 채팅창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몰입감과 즐거움을 느끼며 뿌듯한 마음으로 교육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반나절 페미니즘>을 통해 젠더, 섹스, 섹슈얼리티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각자의 다양한 취향과 선택을 존중하는데 명확한 근거를 말할 수 있게 된 수강생 분들이 앞으로 스스로의 삶과 주변을 조금 더 다양하고 풍요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페미니즘이라는 렌즈를 통해 한 번 더 언어를 고민하고 조금 다르게 행동하며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기적인 교육으로 실시되어 의식전환의 계기가 되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배같은 강의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현장감을 느끼지 못해 아쉽지만 교수님께서 줌을 활용하는 기술, 강의내용 등 줌에서 강의를 듣는 것이 긍정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교수님 강의를 통해 페미니즘을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페미니즘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페미니즘을 접하는 환경 속에 있으면서도 페미니즘에 대해 제대로 교육 받은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없습니다.”

    엄혜진 선생님이 세계 페미니즘 제패하시길!!”

    -참여자 후기 중에서

  • [인큐베이팅] 활동가 아카이빙 멘토링을 실시했습니다!

    [인큐베이팅] 활동가 아카이빙 멘토링을 실시했습니다!

    <아카이빙 멘토링-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 아카이브 문’의 사례를 중심으로>

    ※ 본 멘토링 프로그램은 사전 방역 및 소독, 환기, 발열체크 및 손소독,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여러분들께선 단체의 활동기록을 잘 정리하고 계신가요?
    인큐베이팅 입주단체 활동가들에게는 활동기록을 어떻게 하면 잘 정리할 수 있는가 고민이 있었습니다. 활동 아카이빙은 활동하는 모두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9월 15일, ‘한국여성의전화’의 송란희 사무처장님을 모시고 <여성인권 아카이브 문>이 만들어진 과정을 듣고 입주단체들도 아카이빙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아카이브 문: 사례 공유]

    창립한지 30년이 넘은 한국여성의전화는 한국사회 여성운동(반성폭력운동)의 산 증인, 산 역사라고 할 수 있지요. 한국여성의전화가 그간 축적한 자료들(상담일지, 포스터, 회의자료 등)은 그 양과 규모가 어마어마 할 것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실제 대부분의 자료들은 종이 형태로 보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실물본을 보관하다 보니 오랫동안 구김이 져서 펴볼 수 없거나 오염되기도 하고, 사무실 공간을 가득 메워 이사할 때 다시 정리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정리’의 문제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30년간의 기록이 갖는 의미와 이 기록물들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운동이 확산되고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두둥!)

    드디어 2013년, 한국여성의전화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며 ‘온라인 아카이브’를 만들기로 했고… 이 방대한 역사를 모으고 분류하는 작업은 장장 4년의 시간이 걸려 2017년에 완성되었고 드디어 온라인 아카이브 사이트를 오픈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8년 국가기록원x다음세대재단의 디지털유산 어워드를 수상하게 됩니다.

    아래 링크에서 아카이브를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주소: http://herstory.xyz/

     

    아카이빙에 필요한 여러 가지 팁도 공유해주었습니다.

    #홍보물_보관   #태그
    실재하는 포스터 등 홍보물의 경우 스크랩북이나 포스터 통에 담아 보관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종이포스터를 접어둔 채로 보관하면 다시 폈을 때 구김이 가서 원본이 훼손되기도 하고, 추후 온라인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스캔할 때도 복구가 어렵다고 합니다.

    온라인상 아카이브에서는 자료 검색을 위한 키워드 태그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단어로 태그를 걸어야 자료 검색 시 용이할지 고민하여 ‘태그’를 잘 달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80, 90년대와 2010년대 자료의 태그는 매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사용하던 용어들 중 현재의 시점에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용어들이 있어 용어선택에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이럴 때 아카이빙 기준을 세워두는 것이 필요한데, 한국여성의전화는 당시 단어들이 쓰인 시대적·운동적 맥락을 살린다는 의미에서 이전 태그를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나중은_없다 #왜_이_일을_하는가

    송란희 처장님이 하신 말씀 중 ‘나중은 없다’가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온라인 아카이빙 작업은 단체의 여러 가지 업무에서 우선순위에 밀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렇다보니 일단 자료를 업로드한 후에 나중에 자세한 내용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정리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나중에’ 수정이란 없고… 따라서 ‘나중에 하자’는 마음을 먹지 말고 지금 업로드하는 순간 최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충실히 담아 업로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아카이빙 작업을 하면서 상기해야 할 것은 ‘우리는 이 일을 왜 하는가’를 잊지 않고 작업을 계속해나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단체가 왜, 무슨 일을 하려고 만들어졌고 어떤 것을 남기고 싶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요.
    사명을 가지고 끝까지 진행해야 하며 항상 목적을 생각하고 정리해야 빠뜨리는 자료 없이 잘 기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료정리의_중요성 #폴더정리

    그 외에도 평소에 자료정리를 잘 하는 것도 강조했는데요. 폴더정리를 잘하는 것 역시 추후 활동기록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자료 제목에 날짜, 행사명 등 정확한 정보를 적고, 활동 종료 후 최종 파일만 남겨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월 1회 정도 폴더정리와 백업하는 날을 정해서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미리 작성해보는 아카이빙 사업계획서: 워크숍>]

    성평등터 인큐베이팅룸 ‘샘’에 입주해있는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유니브페미, 모들, 다양성임팩트연구소는 각자 언젠가 하게 될 아카이빙에 대한 계획을 세워봤습니다.

    유니브페미는 인수인계 매뉴얼을 작성해서 공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양성임팩트연구소는 매월 1회 포럼을 통해 블로그와 뉴스레터를 통해 활동 아카이빙을 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는 그동안의 세미나, 토론회, 포럼을 정리해 성적권리와 재생산 운동의 정보와 맥락, 역사를 파악할 수 있게 제공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성평등교육 강사모임인 모들은 강의 매뉴얼을 개발하고 효과적인 강의방식 및 교구 등에 대해 논의하고 아카이빙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각 단체에서 정리하고자 하는 아카이빙 내용은 다양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송란희 사무처장님이 강조한 것은 ‘멋있게 하려고 하지 말고, 완벽주의를 포기하라’였습니다. 완벽한 아카이빙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기에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라고 제안해주었습니다.
    활동가 각자의 일기나 활동일지 역시 모아두면 단체의 아카이빙 자료로 활용 가능하니 일기 역시 추천하는 아카이빙 기록방식이라고 했습니다.

    단체의 기록이 쌓이기 위해선 오늘, 매일 매일 활동가의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멘토링이었습니다.

    “실제 아카이브 구축 사례를 볼 수 있어서 유익했어요”

    “방법과 필요성, 그리고 의지를 얻었어요”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길이 보이는 기회였습니다”

    “활동 정리를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 아카이빙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구체적인 어려움과 방법에 대해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 2020 서울시 성평등주간 기념 온라인캠페인

    2020 서울시 성평등주간 기념 온라인캠페인

    2020 서울시 성평등주간 기념 온라인캠페인
    “함께 만들어가는 성평등, 지금부터!!”

     

    서울시 성평등주간(9.1~9.7)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가
    온라인캠페인을 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고 있는 시민들과
    온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성평등주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약속들을 모아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01. 성평등주간OX퀴즈

    – 성평등주간 이야기를 담은 카드뉴스를 보며 의미를 되새겨 보아요.
    – 카드뉴스 속에 OX퀴즈가 숨어있습니다.
    – 참여기간 : 9월 4일(금)~9월 20일(일) 23시까지
    – OX퀴즈 정답자에게 서울사랑상품권을 드립니다. (정답자, 선착순 100명 한정)
    ※카드뉴스는 온라인 캠페인 웹페이지, 센터 페이스북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02. 성평등 #해시태그 캠페인

    – “나는 ___을(를) 하겠습니다.” or “나는 ___을(를) 하지 않겠습니다.”
    – 성평등한 실천 다짐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해주세요.
    #2020서울시성평등주간
    #함께만드는성평등서울
    – 참여기간 : 9월 4일(금)~9월 20일(일) 23시까지
    – SNS에 공유해주신 분에게 서울사랑상품권을 드립니다. (추첨을 통해 100명 한정)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캠페인 웹페이지 https://sites.google.com/view/genderweek 를 참고하세요!!
    ※이벤트 진행 일정은 내부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 이틀간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000(공공공)캠프-온라인 캠퍼스의 페미들>, 이틀간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 ‘000(공공공)캠프’는 사전 방역 및 소독, 환기, 발열체크 및 손소독,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학생사회 내 담론의 장이 형성되면서 온라인상의 혐오표현 문제도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학내 페미니스트들의 온라인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아래, 우리는 대학 공(0)간, 공(0)동체, 공(0)론장을 어떻게 사유할 수 있을까요?”

     

    이런 변화 속에서 계속해서 평등을 말하기 위해 8월 8일(토), 8월 9일(일), 이틀간 대학생 페미니스트들이 성평등터에 모였습니다.

    유니브페미가 주관하고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가 주최한 <000캠프-온라인 캠퍼스의 페미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DAY1>

     

    “13. 안전하고 평등한 캠프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기억하고 약속을 실천합니다.”

    [사진 1 : 오프닝 프로그램 – 000캠프 내규 中]
    본격적인 캠프 시작 전 안전하고 평등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총 13가지 조항의 “000(공공공)캠프 내규”를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며 캠프 기간에 서로가 지켜야할 약속을 새겨보았습니다.

     

    [사진 2 : 오프닝 프로그램 – 자기소개 빙고 게임 中]

    그 후 “자기소개 빙고 게임”을 통해서 공동체 프로그램 시작 전 서로간의 친밀도를 키우고 어색함을 깰 수 있었습니다. 😊

    이어 진행된 “뽑아라! 인생페미 문구”는 보기만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7개의 문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문구를 골라 조를 짜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사진 3 : 공동체 프로그램 – 뽑아라! 인생 페미 문구 中]

    “차별해도 되는 사람은 없으며, 차별이 용인되는 공간은 없다. 지금까지 이 당연한 명제를 외면해온 사회를 향해 이제 우리는 평등을 선언할 것을 요구한다.” – 유니브페미

     

    “잘못한 사람은 죗값을 치르고, 피해를 입은 사람은 사과받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사회를 원합니다.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함께 살고 있다는 걸 계속해서 증명해 낼 것입니다.” – 노서영

     

    “더 많은 지지, 더 많은 동의가 있어야만 총여가 지속하는 게 당신들이 말하는 민주주의인가. 언제부터 민주주의가 다수주의로 오독됐나!” – 윤김진서

     

    “페미니즘은 강함에 대해 세계가 인식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 G.D. 앤더슨

     

    “내가 목소리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나는 지금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 매들린 올브라이트

     

    “내 마음의 자유를 가로막을 문도, 좌물쇠도, 빗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 버지니아 울프

     

    “나는 강하다. 나는 야망이 있다. 그리고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것 때문에 나쁜 여자가 된다면, 상관 없다.” -마돈나

     

     

    [사진 4 : 공동체 프로그램 – 뽑아라! 인생 페미 문구 中]

    각자의 ‘페미 인생’에 대한 이야기, 문구를 보며 떠오른 이야기, 그리고 0감, 0동체, 0론장에 대한 이야기 등을 가감 없이 나누고 서로에 대해 알아보며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학(공학, 여대, 외국 대학, 대안 대학 등)마다 다른 경험들, 주어진 환경과 시스템에 따라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달랐다.”

    -참가자 후기 中

     

     

    바이러스의 시대, 대학 페미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살아남아라! 대학페미”에서는 주어진 항목들의 우선순위를 매겨 나열해 보았습니다.

    7개의 조에서 다양한 순위들이 나왔지만 모든 조가 공통적으로 “페미동료”를 1순위로 뽑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000캠프가 참가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인 “페미동료”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었기를 바랍니다. 🤝🤝

     

    [사진 5 : 공동체 프로그램 – 살아남아라! 대학 페미 中]
    [사진 6 : 공동체 프로그램 – 살아남아라! 대학 페미 中]
    [사진 7 : 공동체 프로그램 – 살아남아라! 대학 페미 中]
     

    000(공공공)캠프의 첫째날은 이현재 교수님의 “젠더와 정체성 정치:정체성 모델에서 지위 모델로의 전환을 제안하다”는 제목의 강연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진 8 : 이현재 교수님 강연 – 젠더와 정체성 정치 中]

     

     

     

    <DAY2>

     

    둘째 날은 찬반이나 승패가 있는 토론이 아닌 둥근 탁자에서 자유롭게 토론 하는 시간인 ‘라운드 테이블’로 캠프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진 9 : 라운드 테이블 中]

    “차별금지법은 여성을 감옥으로 보낼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말하는 공정한 세상이란 무엇일까?

    “안전한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온라인 활동,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

     

    발제자들이 준비한 위 네 가지 주제들로 조를 나눠 이야기를 나누고 포스트잇에 의견을 적어 공유하며 온라인에서 페미니즘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내의 혐오표현에 지친 대학생 페미니스트들이 오프라인 공간에 모여 혼자 고민했던 문제, 혹은 이때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10 : 라운드 테이블 中]

     

    [사진 11 :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 中]

    많은 참가자들이 기대했던 프로그램인 데조로 선생님의 “여성주의 자기방어 훈련”은 넓은 공간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비명’이 아니라 ‘고함’을 치는 실습도 해 보고 각자의 ‘자기 방어’ 경험을 나누며,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나’를 다치지 않게 적절한 방어를 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12 :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 中]

     

     

    000캠프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대학 페미 집담회>에서는 코로나 이후, 온라인이 학교 생활의 큰 축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학내 익명 커뮤니티에서의 혐오와 현재의 온라인 공간을 공론장으로 사용하기 위한 자세, 방안들>이라는 대주제로 3명의 패널들과 함께 플로어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여대 커뮤니티의 성역화와 커뮤니티의 과대표성 문제, 현재 온라인 공간을 공론장으로 사용하기 위한 실천과 방안들에 대해 패널들이 발제하고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자유롭게 토론해 보았습니다.

    [사진 13 : 대학페미 집담회 中]

    “사실 페미니즘 담론을 이야기 할 만한 곳은 SNS, 커뮤니티뿐인데, 이미 여러 주장이 고착화 돼서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 없었다. 이곳에서 그런 경험을 얻어 매우 알찬 시간이었다.”

    -참가자 후기 中

     

    이렇게 <대학 페미 집담회>를 마지막으로 000캠프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진 14 : 000캠프 마무리 中]
    [사진 15 : 000캠프 마무리 中]
     

    000캠프는 비대면 개강으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대학생 페미니스트들이 함께 만나 “같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사진 16 : 000캠프 마무리 中]

    또, 캠프를 통해 페미니즘의 범위를 넓힐 수 있었고, 온라인상의 혐오표현 문제를 넘어 온라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유익한 강의들과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 그리고 든든한 페미니스트 동료까지 얻어 갈 수 있는 대학생 페미니스트 캠프는 또 여러분들을 찾아옵니다. 기대해주세요! 🙌

  • 나의 리더십, 우리의 활동 < 풀뿌리 여성주의 리더십 액션플랜>

    나의 리더십, 우리의 활동 < 풀뿌리 여성주의 리더십 액션플랜>

    ※ 사전 방역 및 소독, 발열체크 및 손소독,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 본 후기는 조영숙 강사님의 강의록을 정리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지난 7월 31일,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풀뿌리 활동가에게 필요한 리더십이란, 풀뿌리 현장에서 작동해야 할 리더십이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풀뿌리 여성주의 리더십 액션플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순서는 강의와 전체 워크숍, 조별 워크숍 순으로 진행되었어요. 이론강의만 듣는 것보다는 강의 후에 그 내용이 워크숍까지 연결되었을 때 실제 활동에 리더십을 적용해보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강의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국제연대센터 소장이시고 대한민국 양성평등 대사이신 조영숙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조영숙 선생님은 리더십 이론의 변천사로 강의를 시작하셨어요. 1840년대의 위대한 남성이론부터 시작된 리더십 이론은 행동이론, 상황적합이론 등 많은 분석들을 거쳐 지금의 ‘여성주의 변환적 리더십’에 이르렀다고 하셨습니다. 리더십의 종류는 전통적/협동적/섬김의 리더십 등 다양한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리더십을 선택’할 것인가 이며, 조직이 지향하는 ‘비전과 임무’가 ‘조직화된 행동’과 일치하지 않을수록 구성원들의 힘이 빠질 수 있으니 이런 지점에서 임파워링(empowering)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목적이 순수하다고 해서 과정도 그럴 것이란 법은 없는데, 이 과정에서 구성원의 번아웃이 오는 경우가 있다고요. 물론 방법이란 건 한 번에 나오지 않으니 우리는 시시포스 신화처럼 계속 바위를 굴리는 마음으로 시도해야 하며, 이데올로기, 문화적 관습, 권력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들에 관한 역사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교육의 담당자인 저는 시시포스 신화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엇이든 그렇지만 항상 쉬운 건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불평등에서 성평등으로 향하는 과정과 전략에는 3가지의 단계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성불평등을 문제인식 없이 허용해서 기존의 문제를 지속/심화시키는 exploitative(착취하는) 단계, 불평등 구조에 대한 도전 없이 기존의 시스템 내에서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Accommodating(수용하는) 단계, 마지막으로 젠더 권력관계에 도전하면서 성불평등 원인 및 구조의 전환을 추구하는 Transformative(변환적) 단계가 있다고 하셨어요. 성평등 실현과 여성권한 강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젠더 질서에 안주하는 활동이 아니라 기존의 규범을 깨고 성평등을 위한 시스템을 재구축할 수 있도록 ‘변환적 단계’의 태도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성주의 파워이론의 기본은 개인이 ‘성장하는 힘’이라고 하셨어요. 모든 개인에게 강인함이 있음을 알고 스스로를 수용하면서 타인도 동등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걸 기본으로 삼아, 지배 없이 새로운 가능성과 행동을 만들어내는 ‘만들어내는 힘’과 전체가 개인의 합보다 크다는 느낌을 생성해 그룹으로 움직이게 되는 ‘연대하는 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배하는 힘’으로 향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가급적 ‘협동적 리더십’을 전제로 하는 ‘만들어내는 힘과 연대하는 힘’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어요.

     

    강의의 마무리에서는, 워크숍에 앞서 배운 리더십 이론들을 적용해 풀뿌리 활동계획을 세우기 위해 알고 가야 할 것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알아보았어요. 첫 번째 취약계층 여성 과제를 우선적으로 반영하였는지, 두 번째 성불평등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고자 했는지, 세 번째 활동계획에서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정책 수립 및 실행할 의지가 있는지, 네 번째 다른 곳의 문제제기와 중복되는 내용은 아닌지, 활동계획을 세울 때 총 4개 항목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요. 어떤 일이든지 시작할 땐 분석을 바탕으로 한 판단이 필수적이니 필요요소, 위험요소 등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단기/중기/장기 계획별로 무엇이 변화되어야 하는지 반드시 분석해볼 것을 주문하셨습니다.

    워크숍에서는 각자 조직의 활동계획을 세워보기 전에 나의 리더십과 우리 조직의 상황을 진단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많은 분들이 협동적 리더십, 섬김/연대의 리더십, 변환적 리더십을 갖고 있으며 또 지향한다고 해주셨고, 변혁적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공감능력과 불평등한 구조에 대한 인지력, 공부/분석력 등이 필요하다고 해주셨습니다. 여성주의 변혁적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는지 여쭤보았을 때, ‘연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음 세대에게 연대하여 살아가는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한 방법을 발굴한다’라고 답변해주신 내용이 제 기억에 남았어요.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시대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건 많은 시간과 배려가 필요한 일이라는 걸 요즘 더욱 느끼고 있어서 그런 듯 했습니다. 이외에도 내가 가진 특권과 그것을 이용해 성평등을 이룰 수 있는 방법, 우리 조직이 가진 기회요인, 성평등을 위한 우리 조직의 도전 과제를 여쭤보았고, 지역과 함께 하기/이해하기/자발적으로 참여하기/민주적으로 진행하기 등 조직이 가진 기회요인과 동일노동 동일임금/남녀동수 국회/성인남성 대상 성교육 등 다양한 도전과제가 나왔습니다.

    활동계획을 구성해보는 조별 워크숍에서는 각 조마다 주제, 선정배경, 활동목표, 활동내용, 활동시한, 필요자원을 구분하여 아래와 같은 조별 주제에 맞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떤 활동들을 해야 하는지 계획해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타파(다양한 가족형태 인정투쟁)
    • 디지털 성범죄/성착취 근절
    • 학교에서 포괄적 성교육 표준안으로 배우기
    • 실효성있는 직장 내 조직문화(성희롱 예방 등) 개선
    • 성평등한 학교 만들기(학교 안 혐오 현상)

     

    다양한 가족 형태를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법률 제·개정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신 조, 디지털 성범죄 근절스쿨과 청소년의 나다운 정체성 찾기 스쿨, 미디어 독해 교육을 해보고 싶다고 하셨던 조도 있었습니다. 교내 포괄적 성교육 실시를 위해 풀뿌리 단체를 연계한 학부모 인식개선을 하고 싶다고 하셨던 조와 직장 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성희롱/성폭력 예방 매뉴얼과 강사 양성, 제도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싶다고 하신 조도 있었어요.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하신 조에서는 교내에 보드게임을 보급하고 청소년 동아리를 만들고 학부모 인식개선 교육을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성불평등 문제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만큼 분야별로 활동계획들이 도출된 것 같았어요.

    <풀뿌리 여성주의 리더십 액션플랜>은 여성주의 이론 강의를 통해 풀뿌리 활동가들의 여성주의 관점을 확립해보는 3년차 교육 프로그램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에 이은 실전편으로 기획되었어요. 풀뿌리 활동가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조직이 실제 실행할 수 있고 운동의 효과가 있는 액션플랜을 수립해보는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진행해보았습니다. 이번 교육 덕분에 ‘여성주의 변환적 리더십에 대해 알게’되었고 ‘액션플랜을 구성하는 세부과정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신 수강생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런 장점들을 다각도로 발전시켜볼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센터와 풀뿌리 활동가들의 깊고 너른 연대를 위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수강하셨던 모든 분들, 강의해주셨던 조영숙 선생님과 함께 해주신 센터의 직원 분들께 작지만 소중한 감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꼭 필요한 교육입니다”

    “시리즈로 기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단체를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졌습니다”

    “기대했던 대로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사례와 이론을 압축적으로 살펴보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액션플랜으로 구성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 내 활동에 여성주의 씨앗 심기,

    내 활동에 여성주의 씨앗 심기,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

    ※ 사전 방역 및 소독, 발열체크 및 손소독,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 본 후기는 전희경 강사님의 강의록을 정리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지난 7월 말,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풀뿌리 활동가들을 초대해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지역과 공동체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풀뿌리 활동에서 우리는 여성주의를 어떤 부분에서 감각하고 있고, 또 감각해야만 할까요? 지역에서 활동할 때 왜 우린 때로 불편한지, 혹은 스스로를 검열하게 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들을 받게 되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여성주의란 무엇인지, 그리고 가족과 돌봄, 공동체는 무엇인지 배우고 또 나눠봤던 시간을 전합니다.

     

     

    첫 날은 서로에게 각자를 소개하고 우리에게 여성주의가 왜 필요한지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기소개 시간에는 각자가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에 찾아오게 된 이유를 나누었어요. 젊은 세대인 자녀들을 이해하고 세대차를 줄이는 데에 풀뿌리 활동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찾아왔다는 분, 강남지역에서의 여성주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분, 여성주의를 접하면서 관점이 바뀌었다는 분, 한부모들에게 다른 세상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찾아왔다는 분, 주민들을 평등하게 만나고 있는지 고민이 되어 찾아왔다는 분, 여성주의에 편견을 가진 분들을 미워하지 않고 그 분들에게 여성주의를 잘 설명해내고 싶어서 오셨다는 분, 딸들에게 여성주의를 잘 설명해주고 싶어서 오셨다는 분,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 싶어서 오셨다는 분, 이 활동을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고민이셨다는 분 등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거나, 페미니스트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여성주의를 과격하거나 편파적이거나 급진적이라 말하는 사람들은 종종 “온건하게 설명해주면 안 돼?”라고 하거나 “여성주의는 여성만을 위한 거 아닌가?”, “여성해방 보다는 인간해방(a.k.a. 휴머니즘)이 먼저 아닌가?”라고 묻곤 합니다.

     

    하지만 여성주의를 새로운 인식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기존의 남성중심 세계관에서는 없던 질문을 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세계관을 흔드는 ‘없던 질문’이 ‘온건하게’ 느껴질 수 있을까요? 여성주의는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하는 인식론입니다. ‘여성해방보다 인간해방’이라는 말은 여성의 문제를 뒷전에 놓아도 괜찮다는 뜻입니다. 여성도 인간인데, 굳이 ‘여성’보다 ‘인간’이 먼저라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처럼 우리는 여성주의를 알게 되면서 많은 질문들을 받게 되고, 또 많은 질문들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를 향하는 질문들에 모두 답해야 하는 것일까요?

     

    전희경 선생님께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정확히는, “남성중심 사회가 던지는 질문에 답하기보다 새로운 질문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어요. 질문자의 관점이 반영된 질문 자체가 답을 어느 정도 결정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답하기 전에 그 질문 너머의 관점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요. 남성중심사회가 정의한 ‘여성’, 어떤 것은 중요한 문제이고 어떤 것은 덜 중요한 문제라고 보는 ‘관점’, 그 관점을 ‘객관’이라고 부르는 ‘권력’. 이것들을 의심하고 재정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세계는 단일하지 않고, 언어는 중립적이지 않으며, 여성주의는 이것들을 끈질기게 해체하고 다시 해석하는 우리 모두의 도구이니까요.

    둘째 날에는 가족과 돌봄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과 돌봄. 가족을 생각하면 편하면서도 거리감이 느껴지는 복잡한 감정이 일어나기도 하고, 돌봄을 생각하면 ‘육아와 가족부양’이라는 단편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며 ‘지금 하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가족과 돌봄을 떼어놓고 삶을 말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공동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풀뿌리 활동가에게 가족과 돌봄이란 무엇이었을까요? 이번 교육에서 가족과 돌봄에 대해 나눴던 이야기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정상가족 안의 삶, 내가 가진 특권을 돌아보게 된다.’

    ‘가족이 힘들지만 다시금 가족을 찾게 된다.’

    ‘비혼자와 기혼자의 서로 다른 경험에서 기인한 이해의 차이가 얄궂게 느껴진다.’

    ‘돌봄을 육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돌봄의 범주는 더 넓었고 가장 어렵게 느껴졌다.’

    ‘여성주의적 육아와 돌봄이란 무엇일까?’

    우선 가족의 역사적 맥락부터 훑어보니, 그 동안 국가와 남성의 관점에서 여성과 가족이 정의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족은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의 최소단위이며 여성은 그 과정에 무급노동으로 가족을 부양하되 남성생계부양자에게 의존하며 ‘집에서 노는’ 존재로 여겨져 왔어요. 아내/어머니/주부로서 존재하는 여성만이 정상적 여성이었습니다.

    돌봄을 가족에게 책임지우는 우리 사회의 단면은 또 어떤가요? 우리는 앞서 언급한 국가주의적 ‘한국의 근대성’과 연결되는 개념으로 ‘도구적 가족주의’를 배웠습니다.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을 위한 효율성 증대를 위해, 돌봄노동은 가족을 통해 그 안의 여성을 통해 해결되어 왔습니다. “한국의 복지는 가족을 통해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현실은 괜찮은가요?

     

    우리 사회가 돌봄노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돌봄의 과정에서 아픔과 슬픔을 호소하는 사람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지역사회의 힘으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살던 곳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겠다’라는 기조로 2019년에 발표된 커뮤니티케어 사업도 이러한 관점이 반영된 내용인 것 같아요. 가족 내에선 여성의 무급노동으로 사회에선 사회복지사의 저렴한 노동으로 대표되는 돌봄 노동자들의 노동현실은 열악하고, 이런 환경에서 돌봄을 받는 사람들은 학대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때론 안타까운 범죄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가족의 돌봄, 사회복지사의 아들딸 같은 돌봄이 정말 최선일까요? 돌봄은 효도나 미덕이 아니라 지식으로 행해지는 노동입니다. 우리는 돌봄에 있어, 서로를 지키기 위해 연대하는 마음으로 ‘탈가족화’를 상상해야 합니다.

     

    ‘독립적 의존’과 ‘의존적 독립’. 교육 내용을 복기하면서 이 글을 쓰는 저를 가장 오래 잡아두었던 표현입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독립적이면서도 의존적인 우리 모두를 위해 공적 영역에서 돌봄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는 쓸모와 기능에 따라 평가되는 존재가 아니라, 존엄과 관계 속에서 함께 나아가는 존재이며 언제든지 약해질 수 있는 인간이니까요. 교육 내용을 정리하고 나서 앞서 공유한 이야기들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가족이 힘들지만 가족을 다시 찾게 되기도 하는 것, 서로의 경험 차이에서 오는 이해의 차이가 얄궂게 느껴지는 마음, 내 안에서 돌봄을 재정의하는 일, 여성주의적 육아와 돌봄에 대한 질문하는 것 등 우리가 가졌던 생각들과 마음들을 다시 돌아보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마지막으로, 셋째 날에는 공동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말발표를 통해 각자의 속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각자에게 공동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겐 ‘서로를 참고 기다려주는 조직체’입니다. 다른 서로를 이해하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그만큼 우리는 서로 이질적인 존재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면적 존재입니다. 풀뿌리 활동의 무대인 ‘마을’이라는 공동체에서도 이 같은 점이 이해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성애-핵가족-한국인-비장애-유자녀-주부’만이 마을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가족 중엔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만이 있는 것이 아니듯, 공동체 안에서 함께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정체성을 감각하려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자가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에서 새롭게 배운 내용과 앞으로 더 고민하고 공부해보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보았던 기말발표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여성주의와 돌봄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얻었고 이것들을 확장시켜 나가야겠다.”

    “지역 내 양육자들에게 성평등 의식을 대세화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여성주의 관점으로 다른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사명이 생겼다.”

    “엄마의 노력으로 돌아가는 정상가족은 당연하지 않으며, 정상 가족 안에서 성장한 나의 특권을 깨닫게 되었다.”

    “풀뿌리 활동가로서 타인을 살피고 때로는 변화를 이끌어내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만큼, 내 속도를 지키자고 다짐한다.”

    “지금까지는 20대 여성으로서 내가 겪었던 문제를 마주하기 바빴지만, 앞으로는 더 넓은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겠다.”

    “나의 세대와 앞으로 내가 마주해야 할 세대는 다르다. 이 세대들을 아우를 수 있는 방법론을 공부하고 싶다”
    “내 안의 혼란과 부조화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사회적 돌봄 모델을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지 더욱 고민해야 겠다”

    “권력과 권위에 둘러싸인 사람들이 자신의 특권을 깨닫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성의 인권과 남성의 인권이 제로섬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시민으로서의 감수성을 길러야만 한다고 설득할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여성이라는 경험은 나를 얽매고 사고와 언행의 범위를 축소시켰다. 여성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나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말발표가 끝난 후 수료식 시간에는 성실히 교육받은 것을 축하받는 의미로 수료증을 수여받고, 서로를 충분히 축하하기 위해 매 수여마다 30초간 ‘쉬지 않고’ 박수도 쳤어요. 기말발표 과제를 성실히 제출해주시고 빠짐없이 출석도 해주신 분들께는 강사 추천 여성주의 도서와 로즈마리 화분(꽃말 : 나를 생각해요)을 선물로 드렸답니다.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를 통해 풀뿌리 여성주의 활동가로서 성장했던 한편엔, 나에겐 어떤 특권이 있고 또 어떤 특권은 갖지 못 했는지, 나를 이루고 있는 조건들은 무엇이고 나는 어디로 나아가면 좋을지 감각해보는 기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권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세상을 더 잘 볼 수 있다는 ‘교차성’ 개념을 기억하고, 100% 특권만 가진 사람도 100% 주변인이기만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새겨봅니다.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를 통해 만나뵙게 된 활동가 한 분 한 분이 나의 주변성을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힘’으로 전환하고 그 힘으로 ‘정상성의 변화’를 추구하며 동료들과 함께 나아가는 ‘풀뿌리 여성주의 활동가’가 되시기를, 함께하신 모든 활동가 분들께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매니저리의 활동가 연결지원 캠페인 이야기 😎

    매니저리의 활동가 연결지원 캠페인 이야기 😎

     

    안녕하세요. 성평등터입니다!

     

    성평등터의 캠페인… 기억 나시나요?
    매일 페이스북에 이미지와 캠페인 응답을 업로드 했었습니다.😉

     

    활동가들의 응답 공유가 끝나 오늘은 성평등터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성평등터를 찾아 주시던 활동가들은 물리적 거리두기로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여러가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성평등터의 안부를 묻는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참여 해 주셨고,
    성평등터 구성원들 모두 응답해 주신 답변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그 중에서도 ‘물리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지인들과 만나서 같이 식사를 하고싶다는 답변들이 많았는데요,
    이전엔 당연하게 여겼던 평범한 일상이 이제는 특별해 졌다는 사실에 슬프기도 했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마음껏 만나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당장 떠날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리워 지네요.

     

    이런 상황 속에서 활동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기에 참 의미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의 메시지도 정말 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4월말에 시작한 캠페인인데 벌써 무더운 7월이 되었네요.
    긴 시간 동안 활동가 연결지원 캠페인 ‘멀-지만? 가까운!’에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안 해 주신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활동아이디어는 앞으로 센터의 여러 사업에 알알이 박히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기운 잃지 마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 전체 응답(선정된 30개)은 성평등터 페이스북 계정 또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성평등터 페이스북 바로가기

    ✔️응답 공유 링크 : https://url.kr/5FIBXL

     

  • 코로나19 이후, 활동가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 (3)

    코로나19 이후, 활동가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 (3)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때에,

    성평등터를 찾아주시던 성평등 활동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지내는 지 궁금한 마음에 여러가지 질문들을 던져보았습니다.

     

    1. 코로나19 이후 확산 이후 일상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새롭게 시도한 일이 있나요?

    2. ‘사회적 거리두기-잠시멈춤’캠페인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3.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방법, 활동아이디어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4.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 응원,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하게 된 생각 등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성평등터의 네 가지 질문에 응답해 주신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

     

     

    1. 코로나19 이후 확산 이후 일상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새롭게 시도한 일이 있나요?

    – 휴식을 가지며 숨고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간 일만 하고 지냈었는데 잠시 휴식기를 가지면서 몸과 마음을 돌보는 기회를 얻었어요. 거동이 어려워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가정에 면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면서 오랜만에 손바느질도 해봤어요. 구호물품을 포장하고 안부를 묻는 손편지를 쓰면서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하며 이웃의 정을 느끼기도 했고요. 무선인터넷, 스마트기기가 없어서 온라인으로 소식을 접하기 힘든 장애 당사자에게 전화로 매일 정보를 전하고 근황을 묻기도 했어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생존키트(식료품, 의약품, 과도 등)를 만들고, 화재 시 대피하는 방법을 연습했는데 혼자서 탈출하기 힘든 장애인들은 어떻게 나와야할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하는지 함께 고민했어요. 가까운 이웃을 늘려서 위기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과 더불어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2. ‘사회적 거리두기-잠시멈춤’캠페인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나무가 많은 숲이나 공원으로 가서 탁 트인 공간이 주는 쾌적함을 느끼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요! 넓은 공간에 가서 먼 곳을 바라보고 싶어요.

     

    3.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방법, 활동아이디어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온라인 서명, 필사 챌린지를 진행해도 좋겠어요. 화훼농가 돕기, 강원도 감자판매처럼 가치소비를 해도 좋고, 온라인 모금에 동참해도 좋고요.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공기청정기, 수경재배 키트 같은 걸 소개해도 좋겠어요. 5월은 주변 이웃을 챙기는 일이 많아지는 달이라 손편지를 쓰는 캠페인도 좋겠고요. (밑반찬을 만들어서 배달해드리기도 했는데 택배기사님 업무가 가중되고, 직원들이 다소 부담스러워 하긴 했는데 반응은 가장 좋았어요.) 우리 집 안전 상태를 점검해보고 홍수, 화재, 지진 시 대피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지, 집에서 모의훈련해보기.

     

    4.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 응원,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하게 된 생각 등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 다소 좁은 공간에서 지내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고 있는데요. 코로나19를 비롯해 투병하고 있는 환우들,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 당사자들, 한글을 모르는 이주민, 고시원, 쪽방, 거리에서 생활하는 홈리스에 대한 지원방안도 함께 고민했으면 해요. 안전안내문자를 받아보고 내 이웃 중에 확진자가 있는지 의심하고 피하기보다는 함께 걱정하고 도울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했으면 좋겠고요. 이웃 중에 확진자가 있다면 문 앞에 응원메시지를 붙여도 좋겠고, 혹여 사망자가 있다면 함께 애도해주면 좋겠어요. 세월호를 비롯해 재난 피해자, 사망자에 대한 애도가 함께 이뤄지길 기대하고요. 언론에서도 의료진을 응원하는 글은 많은데 환자, 사망자를 위로하는 기사는 보기 힘들어서 안타까워요. 코로나를 계기로 탈시설에 대한 이슈가 확산됐으면 하고, 가족이 없는 1인 가구에게 가까운 이웃을 만들거나 비상시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이 생겼음 해요.

     

     

    1. 코로나19 이후 확산 이후 일상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새롭게 시도한 일이 있나요?

    – 마스크를 끼고 손을 더 자주 씻는 게 습관이 되었어요. 동료들과의 화상 온라인회의의 달인이 되었고, 사업들을 비대면 으로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2. ‘사회적 거리두기-잠시멈춤’캠페인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동료들과 마스크를 벗고 이곳저곳을 활보하고 놀러 다니고 싶어요. 대규모 토론회나 문화제를 열어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도 직접 느껴보고 싶고요. 그리고 국내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3.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방법, 활동아이디어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서로를 지지하고 성폭력 피해자와 연대하는 벽/스크린 등 옥외광고 만들고 인증 샷으로 함께하기. 랜선 술자리, 랜선 홈케어(체력관리), 랜선 책소개.

     

    4.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 응원,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하게 된 생각 등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 모두 몸과 마음을 든든히 하는 시간들이기를 바라요. 우리는 앞으로 이런 날들에 적응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와 별개로 코로나가 더 많은 이들을 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 코로나19 이후 확산 이후 일상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새롭게 시도한 일이 있나요?

    – 여행이나 나들이를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하지 않게 되었고 운동을 못 가게 되었어요. 친구와 우편 편지를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2. ‘사회적 거리두기-잠시멈춤’캠페인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수영장이랑 바닷가에 가고 싶어요.

     

    3.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방법, 활동아이디어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편지나 엽서와 같이 조금 시간이 걸리는 통신 수단 주고받기, 따뜻한 안부의 전화 혹은 메시지 남기기. 같은 스티커를 붙이고 다닌다거나 키링 같은 악세사리를 가방 등에 달고 다니기. 온라인상에 메시지 띄워서 메시지의 벽 만들기.

     

    4.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 응원,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하게 된 생각 등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 성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데에 함께해주셔서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1. 코로나19 이후 확산 이후 일상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새롭게 시도한 일이 있나요?

    – 사실 그렇게 많이 달라지지 않았어요. 포스트코로나를 이야기 하지만, 빠른 삶은.. 활동가에게 빠른 삶은 그대로 인 것 같아요.

     

    2. ‘사회적 거리두기-잠시멈춤’캠페인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오히려 정말 쉬고 싶어요. 코로나 현안대응이 끝난다면..

     

    3.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방법, 활동아이디어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헤헤. 좋은 아이디어라, 사무실에서 온라인 어플도 써보려고 시도했지만.. 다들 어색해하고 어려워하고. 그냥 모여서 회의해요.

     

    4.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 응원,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하게 된 생각 등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 우리들, 조금만 더 힘내요. 힘내자는 말도 어렵다만.

     

     

    1. 코로나19 이후 확산 이후 일상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새롭게 시도한 일이 있나요?

    – 실내 활동에서 야외활동으로!골목과 숲을 자주 산책하며 마을텃밭정원을 가꾸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에서 치유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실감하였습니다.

     

    2. ‘사회적 거리두기-잠시멈춤’캠페인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마스크를 벗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거리를 활보하며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고 싶습니다.

     

    3.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방법, 활동아이디어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삼삼오오 산책하며 안부를 묻고 빈 땅에 씨앗을 뿌리고 꽃을 심고 나무를 심어요. 지구를 위한 행동을 하고 SNS 인증을 해요.

     

    4.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 응원,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하게 된 생각 등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은 연결되어 있다.

     

     

    1. 코로나19 이후 확산 이후 일상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새롭게 시도한 일이 있나요?

    – 나와 내 주변의 안전을 위하여 적정거리 유지하기/면역력을 올리기 위한 매일 운동을 실천함

    – 새롭게 시도한 것은 줌 ‘어플’을 사용하여 사이버강좌를 듣고 있음

     

    2. ‘사회적 거리두기-잠시멈춤’캠페인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그동안 미뤄두었던 각종 모임과 여행

     

    3.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방법, 활동아이디어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영상, 단톡방을 이용한 회의, 대화, 모임 등을 통해 물리적 거리는 두되 사회적 거리는 가깝게! 나누고 싶은 활동이슈를 릴레이 바톤터치 방식으로 구성하여 활동가-활동가를 연결 지어 공통의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내는 릴레이 토킹어바웃

     

    4.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 응원,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하게 된 생각 등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 걱정 말아요. 함께 응원하고 지지하는 ‘우리들’이 여기 있어요.

     

     

    1. 코로나19 이후 확산 이후 일상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새롭게 시도한 일이 있나요?

    – 칼림바 배우기, 무한걸스 시청, 물구나무서서 티셔츠 입기.

     

    2. ‘사회적 거리두기-잠시멈춤’캠페인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지인들과 맛있는 밥을 마음 편히 먹고 싶다.

     

    3.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방법, 활동아이디어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카톡 단톡방을 활용하여 서로의 근황을 적어서 공유했음. 한 사람이 자신의 하루를 공유하니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하루를 공유하였음. 일정한 시간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라도 만남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음. 각자 좋아하는 술과 안주를 미리 사다두고 줌으로 화상 통화하면서 술과 안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눔.

     

    4.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 응원,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하게 된 생각 등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 예측할 수 없는 내일에 대한 불안감이 생활안전수당, 지구와 함께 살아가기 등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1. 코로나19 이후 확산 이후 일상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새롭게 시도한 일이 있나요?

    – 더 깨끗하게 손을 씻기 시작했어요. 이전에는 화장실 다녀온 후 물로만 손을 휘리릭 씻었는데 이제는 꼼꼼하게 비누칠도 하고 손톱 밑 등 열심히 30초 이상 손 씻어요.

     

    2. ‘사회적 거리두기-잠시멈춤’캠페인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공연보고 싶어요! 보고 싶었던 뮤지컬이 취소되어 매우 아쉬움이 큽니다.

     

    3.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방법, 활동아이디어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힘들어하는 성평등활동가들/프리랜서 강사/소독업무가 늘어나 고생하시는 우리 아파트 미화여사님 등에게 (서로 모르는, 혹은 아는 이에게) 한마디 응원의 손편지/메시지를 보내는 캠페인을 하면 좋겠어요! 대면하지는 않되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를 응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 응원,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하게 된 생각 등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 자가 격리된 지체장애인, 급식을 받지 못하는 노숙인, 집밖 청소년, 인종차별 및 혐오 등 코로나19로 인해 소수자가 더 어렵고 힘들어지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게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또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차별과 혐오도 해결해서 평등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리고 정은경 질본 본부장님 덕분에 여성리더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도 참 기뻐요! 그렇지만 정은경 본부장님 및 질본 직원 분들, 의료진과 모든 관계자 분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서 푹 쉴 수 있으면 좋겠어요!

     

     

    1. 코로나19 이후 확산 이후 일상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새롭게 시도한 일이 있나요?

    – 운동으로 달리기를 시작했어요. 야외활동과 모임이 줄다보니 저도 모르게 위축되고 울적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한산한 새벽에 한강천을 따라 조금씩 달리기 시작했어요. 꾸준히 운동하고 바깥바람을 쐬니 덕분에 마음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2. ‘사회적 거리두기-잠시멈춤’캠페인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요! 달리기도 같이 하고 볕도 쬐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어울려 노는 시간이 제일 그리워요.

     

    3.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방법, 활동아이디어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손편지도 좋은 것 같아요. 문득 보고 싶은 사람에게 글로 마음을 표현해보기도 하구요. 당장은 전해주지 못한대도 네가 생각나 편지를 써봤다며, 편지를 구실로 안부차 연락할 얘깃거리도 되니까요. 편지가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축하카드를 쓰는 것도 좋아요. 편한 기프티콘보다 짧게나마 고민해 쓴 축하카드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어도 마음을 전하기에 더 좋은 것 같아요. 손 글씨에 담긴 고민과 민망함을 다들 귀엽게 봐주시고 참 고마워한답니다.

     

    4.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 응원,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하게 된 생각 등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연결되어있었는지 코로나 덕분에 새삼 느껴요. 우리 몸건강 마음건강 잘 챙겨서 반갑게 다시 만나요!

     

     

    1. 코로나19 이후 확산 이후 일상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새롭게 시도한 일이 있나요?

    – 외출 전 마스크를 먼저 챙기고 주머니에 핸드폰, 카드지갑, 이어폰, 그리고 손소독제를 챙겨요. 원래도 많은 활동을 하려고 밖에 자주 나가는 편이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외부 일정이 모두 다 취소가 됐어요. 집 안에서 취업 준비와 휴식을 비롯한 모든 생활을 다 해야 하니 막막하더라고요. ‘챌린저스’ 어플로 아침9시 기상, 책 읽기 미션 등 다양한 것을 시도해서 일상 패턴을 만들려 했습니다.

     

    2. ‘사회적 거리두기-잠시멈춤’캠페인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다시 운동을 배우고 싶습니다. 1월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도중에 그만뒀거든요. 수영이나 다른 운동을 시작해 더 건강을 챙기고 싶어요.

     

    3.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방법, 활동아이디어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저는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대방동에서 무중력살롱 기획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모여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진행하는 활동입니다. 작년에는 모두 오프라인으로 했지만, 지금은 여의치 않아 온라인으로 만나게 되었어요. <지금 다들, 어떻게 살롱?> 이란 프로그램은 물리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현재, 화상 채팅 플랫폼 줌zoom으로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각자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점이 힘든지, 그럼에도 버티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공유해요. 이제 온라인을 통해 강의를 듣고 사람들과 연락을 하는 게 뉴노멀이 될 것이다 란 말이 있듯이, 이런 온라인 번개 만남을 통해서 ‘나만 힘든 게 아냐.’, ‘우리 함께 이겨 나갈 수 있어.’ 희망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 응원,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하게 된 생각 등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 장 많이 코로나 피해를 받은 대구를 포함한 모든 의료진과 질병본부 책임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습니다. 막연하게 코로나에 걸리면 어떡하지 불안해하는 우리보다 더 불안하고 두려우셨겠죠. 그만큼의 보상을 더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도록 계속 목소리 내겠습니다.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건 ‘환경’입니다. 코로나19의 원인으로 우한에서 생체 실험을 했다, 중국인들이 생 박쥐를 먹어서 그렇다 등 별 이야기가 다 있었어요. 지금 원인을 따질 필요 없다 생각해요. 다만 없었는데 갑자기 생긴 건 결국 별 문제없이 있던 생태계와 환경을 계속 건드리고 파괴한 모든 인류에게 책임이 있다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모든 게 멈춰 환경이 회복된 모습을 보며 어쩌면 지구를 갉아 먹는 인간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코로나19가 생긴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아요. 중국 우한 사람들의 탓이 아닌 우리 모두가 생각하고 앞으로 환경을 우선해야 한다 생각합니다.또 다른 차별과 혐오의 문제도 참 크죠. 서양에서 아시아인들을 코로나라 부르며 차별로 인한 폭행, 살인을 보여주는 기사에는 또 다른 혐오 표현이 있습니다. 다 중국 때문이다, 짱개들 죽었으면 좋겠다, 흑인보다 미개한 놈 등등… 전 자신이 한 혐오는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결국 이 나라 안에서도 대구 사람들을 향한 혐오로 다시 이어졌고요. 이와 관련한 인식개선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 애도의 시간을 같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200여명이 넘게 이 나라에서 죽었습니다. 평상시처럼 살았는데 갑자기 감염병에 걸려 죽었어요. 앞날은 알 수 없구나, 싶으면서도 이런 죽음에 슬퍼하는 시간이 너무 적다 생각합니다. 국가에서 이런 시간과 캠페인을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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